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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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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종기 시인이 말하는 시인의 덕목
마종기 시인은 미국 현대시의 대부, 의사이자 시인인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집을 방문한 일이 있다. 윌리엄스는 1963년에 언론과 문단의 엄청난 각광을 받으며 장례식을 치를 떼서야, 많은 이들이 그가 세계적인 시인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일화가 있다. 윌리엄스를 회상하는 동네 사람들은 모두 그가 친절한 의사였고 동네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가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기자가 ‘당신은 근사한 집에 살고 유능한 의사인데다 친구도 많은 행복한 사람인데, 시는 왜 그리 외롭냐’고 물었더니 ‘외로움을 모르는 자는 시인이 될 수 없다. 가슴에 큰 구멍을 가지고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지 않으면 시인이 될 수 없다. 나는 시인이기 때문에 외롭다’고요. 베토벤도 ‘내 종교는 외로움’이라고 말한 것처럼, 내게도 태생적으로 외로움이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요. 고국을 떠나 미국에서 생활을 했으니 표피적으로 상당히 외로운 상태에 있었지만, 문학을 종교로 외로움을 이겨낸 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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