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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새노 
Subject  
   그리움, 병들다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을 그렇게 들락날락하는 건 아니지.  아니라고
새벽 산행길에 만난 꽁지가 예쁜 새의 뒷덜미에 대고 혼잣말을 하다
가 삐리리~ 대꾸하는 새에게 그래도 내 맘 알지 하고 말을 건네보다
가 다음날 새벽 산행길에 꽁지가 예쁜 새들이  모여있어 소나무 뒤에
숨어 귀기울여봤더니 새 아닌 새가 한 마리 새벽마다 와서는 새소리
를 내는데 아무래도 그 새소리 병이 든 것 같다고, 그 병든 새가 나를
보고 하는 소리인가 솔깃하여 살짝 고개를 내밀다가 내 꽁지가 들켜
버려 후다닥 날아가는 새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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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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