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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근아 
Subject  
   칠성면 율곡리

칠성면에는 면장이 없다
우체국장도 없다
앞 산 구름이 정치를 다 한다

걸핏하면 새벽안개로
군자산봉, 비악산봉 다 가려 놓고는
산 없으면 다 덧없다 덧없다
중얼거리라 한다

스티로폼 박스에 분꽃을 키우는
율곡리 노인정에
분나는 감자 댓 박스 씩 포개주고
칠순 노파더러
파리채로 연신 똥파리를 두들기며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하라 한다
별 일곱, 칠성이 뭐 대수냐
산 없으면 면장이 뭔 소용이라냐
시창 한 수 오늘 또 읊으라 한다


시인
칠성면, 그 강원도 산골짜기 보다 더 깊었던
그곳이 기억 나네요
우린 그때 꽤 젊었었고 구슬님은 꽤 오래
가슴을 앓았고 이제 칠성면하면 구슬님이 생각납니다
정말 칠성 그곳이 구슬님의 시처럼 산골짜기
였었지요
산속에 의지해 살던 곳이었지요 자연 속에 살던 곳이었지요
그런 곳이 점점 그리워지는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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