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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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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앞에서
    
아무도 꽃 이름을 묻지 않는다
꽃 진 자리 나도 갖고 있기에
말을 잃는다
지는 꽃 앞에서는 젊은 영정 앞에 선듯
하늘가를 쳐다 본다  
꽃만큼 빨리 가는 것 없어도
누구나 봄이면
가슴에 꽃씨 하나 떨어져
꽃 피고 또 져
울음을 못 참고 찡그리는 듯
말을 더듬는 듯
애써 위약이라는 말을 않는
조숙한 아이처럼
믿었던 믿음을 슬퍼하며
봄의 끝자락 앞에서
가버린 젊은 엄마
영문 모를 지는 봄


시인
약속이므로 쓰고 지우고 하던 글을
에라 모르겠다 맨날 그 타령 하며
철판 깔고 올려버린다
이렇게도 않하면 어이하리

귀뚜리 소리 저리 깊고
시통은 저 소리에 떠 있는데
 2019/08/21    

시인
사는 것에 매달리면 만족이고 자족인 것 같고
숙제 하는 것 같지만 그건 슬픈 쳇바퀴!
쓰고 쓰는 영혼의 정신의 흔적이 더 가치있고
마음에 충족이라는 각성의 가을밤
귀뚜라미소리 방울벌레 소리
저 수만년을 죽비처럼 내려치는...
 2019/08/21    

이남
아, 시인님!
하루하루 순간순간 깊게 사는 수행자시군요...
좋은 시입니다.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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