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573   29   1
  View Articles

Name  
   휴안 
Subject  
   준엄한 초록
펑펑 솟는 샘
그 샘은 땅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 마음에도
때로는 펑펑 솟는 샘이 있지요

보석이 눈에서 나와
땅에서 녹고
또 뜨겁게 날아가는 것은
선한 민중이 절규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전혀 아름답지 않은
그런 진흙으로 치장하고
흑백의 무덤 속에 갇혀
무지개를 보려 하지 않는 사람들

잘했다 못했다
너 틀리고 내가 옳다
오직 보고픈 것만 보고
하고픈 말만 하는 사람들

조롱하듯 거침없는
그들의 편협함
그 무례를 언제까지 용납해야 하는지

세상에는
빨강도 있고 보라도 있지만
파랑도 있고 노랑도 있지만

그 가운데
구메구메 이웃 돌보며
웅숭깊게 세상을 헤아릴 줄 아는 준엄한 초록
편향을 거부하는 그 초록이 훨씬 많다는 사실

그런 두려움을
의식조차 않으려는 건가 그들은
도대체 왜


시인
맞습니다
초록은 늘 자기 색으로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고
늘 한결 같은 향으로
아름답습니다

강아지 풀 하나라도
입에 물고 다니면
금방 입에 초록 향이
가득하고요
 2021/02/03    

휴안
참 아름다운 말씀입니다. 초록, 초록 향. 그것을 떠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삶이고, 그래서인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2/05    
Prev
   발치 [2]

시인
Next
   빨간 신호등 [2]

장다리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