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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장다리 
Subject  
   아랫집 윗집 사이
아랫집 윗집 사이

장다리


아랫집에서 경비실을 통해 시끄럽다는 전갈이 왔다 아들 군대 가 있고 딸내미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는데 무슨 일이란 말인가 욱 하다가 아니다 싶어 하루 종일 끙끙 앓고 있는데 저녁에 돌아온 마누라가 직접 찾아가 버렸다 뉴스에 나오듯 칼부림 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금방 돌아와 안방에서 아침마다 쿵쿵 소리가 난다고 했단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눈 뜨면 스트레칭한다고 침대에 거꾸로 누워 발을 장롱에 걸치고 하나 둘 하나 둘 무릎을 나이만큼 접었다 폈다를 했더니만 새벽녘이라서 바닥으로 울린 듯하다 예민들도 하지 말도 못하고 눈치 빠른 애는 총알배송으로 전용 슬리퍼를 대령까지 괜히 움추러들고 미끄러지듯 발을 디디고 다닌다  단단한 뼈대와 유연하지 않은 관절을 자랑하는 키가 큰 주거지 한 칸이 내 집이면서 내 집이 아닌 공중누각이다 나는 허공을 나는 새인 것이다



시인
참새보다는 세배는 더 큰 새 한마리가
유리창에 부딪혀 죽었는데 이 종의 새는
초 때부터 몇 대의 죽음일까
생각하며 들어보니 깃털과 뼈만 있는듯
가볍기가 종이 같아 놀랐습니다
하늘을 날아야 하는것들은 이렇게 몸이
가벼워야 하는가 보다 느꼈습니다
 2021/06/13    

장다리
기류를 잘 타면 처음에만 힘이 들고, 여유있게 자유롭게 날 수 있나 봅니다~

건강, 편안하십시오.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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