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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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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장마의 색깔

              장마의 색깔 / 권순자



그의 생이
장마에 붉어갔습니다
생계의 절반이
물거품이 되어갔습니다

지난봄부터 만져온
뿌리들이 뽑혀 사라져버렸습니다
붉은 아우성이
속을 태워버렸습니다

세찬 빗소리에
가멸찬 사랑을 잃어가는 밤입니다
가난하고 비린 피눈물이
황폐한 자리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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