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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휴안 
Subject  
   장마
장마

이석구


회색 구름 펼쳐 들고
반도 가르는 베틀 북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몇 날 며칠을
장대 같은 저 비
참 슬피도 오가는구나

반만년 반도의 꿈
너라도 이루려는 것이냐
아니면
자글자글 속 끓이던
반도의
그 상흔 달래려는 것이냐

벌겋게 물들이던 그때 그 산하
한 몸 못 이루고
결국 허리 댕강 잘릴 것을
유월의 그 산하는 왜 그리도 처절했나

잎새마다 내리는 눈물
오르락내리락
절절하게 한 몸을 기원하는 것인지

이제는
진초록 방울방울
똑 닮아가는구나
남이든 북이든
오직 하나만을 염원하며




나루
장마라는 소재를 분단된 남과 북에 위안과 자유를 주는 의미로 치환해서 통일이라는 주제를 이끌어 낸 저력이 돋보입니다.
다만 의도적인 구도인지는 모르겠으나 무거운 사유의 옷을 입지 않은 시어들을 채택, 전체적으로 작품이 갖는 색채가 다소 무채색 색조를 띄는 듯보입니다.
 2021/07/06    

휴안
아, 그렇군요. 염두에 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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